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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영상 제작부터 상영까지…실감형 콘텐츠 공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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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소 협력사와 손잡고 연내 서울 도심에 구축하기로
KT가 동대문 케이라이브(K-live)에서 전시한 홀로그램 쇼 '렛츠고(Let’s Go!)'.

KT가 동대문 케이라이브(K-live)에서 전시한 홀로그램 쇼 '렛츠고(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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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KT가 5G 시대에 대비해 홀로그램, 증강ㆍ가상현실(ARㆍVR) 등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연내 서울 도심에 중소 협력사들과 실감형 콘텐츠 전용 복합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콘텐츠 제작부터 관련 기술개발(R&D), 시연 및 상영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KT는 지난 2014년 1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전용 상영관인 케이라이브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롯데피트인 9층에 설치, 운영했다. 270도 파노라마 시스템, 14.2 채널 서라운드 음향 효과 등을 갖춰 가상의 이미지를 마치 실제처럼 감상할 수 있다. 지난 3년 간 누적 방문객은 33만명인데 이중 절반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하지만 콘텐츠 특성상 개발과 시연 공간이 떨어져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가상의 콘텐츠로 270도 3면에 걸쳐 가득 찬 화면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과 시연이 동시에 이뤄져야 더욱 생생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보는 "여러 화면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콘텐츠를 채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를 화면에 바로바로 적용해야 한다"며 "복합공간에서는 제작한 콘텐츠를 곧바로 상영관에 적용해볼 수 있어 개발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일찍이 5G 시대가 도래할 경우 홀로그램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가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5G는 4G보다 2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그만큼 지금과 차원이 다른 생생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이 상무보는 "통신망이 진화할수록 스마트폰에서 2D 게임, 음성, 문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 ARㆍ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2D 영상을 착시 효과를 활용한 홀로그램인데, 조만간 완벽한 3D 형태의 실제 모습을 갖춘 홀로그램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올해 홀로그램 전용 상영관을 대폭 확대, 실감형 콘텐츠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상영관이 많을수록 콘텐츠 제작 단가도 줄어들게 된다. 현재 KT는 국내서 인천 송도와 광주, 해외서는 싱가포르에 전용 상영관을 설치했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전용 상영관 설치가 논의되고 있으며 지방 호텔 및 리조트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이 상무보는 밝혔다.

이밖에 KT는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 수급을 위해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관련 개발사들에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한 K팝, 어린이용 실감형 콘텐츠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보는 "1980년대 우리나라에 헐리우드식의 멀티플랙스가 도입되면서 영화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각종 공연, 교육용 프로그램을 홀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전국 각지에 전용 상영관을 마련, 실감형 콘텐츠 계의 멀티플랙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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