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진 오더플러스 대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퇴근한 후 신사동에 있는 랍스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뛰었어요. 매일매일 전표를 기록하면서 양파를 얼마나 쓰는지 식자재 재고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치열하게 배웠죠."
박상진 오더플러스 대표는 서비스 시작 전 4개월 동안 직접 발로 뛰며 외식업자들의 고충을 하나둘씩 알게됐다고 말했다. 오더플러스는 식당 사장님을 대신해 채소ㆍ고기 등 식자재를 주문해주는 온라인 업체다.
오더플러스는 외식업주가 원하는 식재료와 식재료의 상태, 배송 기한에 따라 2~5개의 유통 업체를 추천한다. 현재 오더플러스와 거래하는 유통업체는 산지, 도매시장, 대기업 등 30여개다. 소품종 대량구매는 산지를, 다품종 소량구매는 지역 유통업체를 추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박 대표는 "오더플러스는 공급업체가 굉장히 많은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과 달리 공급업체가 비교적 적어 세세한 품질ㆍ배송 관리가 강점"이라며 "상품이 매장에서 원하는 규격에 맞지 않을 때는 직접 변상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월말이면 일명 '엑스포'라는 직원 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그는 "직원 한 명이 모두 사업가인 회사를 지향한다"며 "회사의 일이 자신의 일이 될 때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더플러스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오는 9월 출시 1주년을 전후로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 3주 고정 가격제로 운영되지만 식자재 시세 하락 시 특가상품을 내놓는 등 변동 가격제와 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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