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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살아있다…피카소 Q&A 해주는 인공지능

최종수정 2017.06.17 07:00 기사입력 2017.06.17 07:00

IBM 인공지능 왓슨, 미술관 진출
궁금증만 골라 맞춤형 질문·대답
브라질 미술관, 방문객 200% 늘어
"AI가 예술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프랑스의 루브르든 영국의 대영이든 러시아의 에르미타쥐든,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박물관을 다녀온 사람들은 며칠 뒤 혼란에 빠진다. "내가 거기서 뭘 봤더라?"
이런 박물관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의 전시품이 깔려있다. 전시품 한 개당 5초만 할애해도 하루는커녕 일주일이 걸려도 모든 전시품을 볼 수 없을 정도다. 언제 또 이곳을 찾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에, 전시품을 하나라도 더 보려는 욕심은 인지상정이다.

그럴수록 초조해지고 '날림 감상'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현재 보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오디오가이드는 한 작품에 대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시간은 더욱 부족하다. 감상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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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72%는 박물관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물관에 가봤자 흥미를 느낄 일이 없기 때문이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설명은 그 자체가 예술에 대한 진입장벽이다.

내가 보고자 하는 작품에서 궁금한 것, 눈길을 끄는 작품에 무슨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궁금할 때, 이것들만 즉시 골라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박물관이 흥미로워지고, 내가 본 작품에 대한 이해와 기억이 깊어질 수 있다.

박물관이 아쉽고 지루한 사람들을 위해 인공지능(AI) 해설사가 해결사로 나섰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피나코테카 미술관은 "어떻게 하면 방문객들이 예술이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이용한 대화형 앱 '보이스오브아트(The Voice of Art)'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오디오가이드와는 달리, 사용자의 질문을 알아듣고 그에 맞는 대답을 해준다. 아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오디오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궁금한 점만 골라 질문하면, AI가 쏙쏙 맞춤형 대답을 해준다.

IBM은 도서, 신문, 인터넷 등 광범위한 정보원으로 미술작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다. 작품에 대한 역사적인 연원은 물론, "이 그림에 활용된 기법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기술적 사실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한다.

왓슨은 미리 준비된 오디오 클립에 의존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오디오가이드와 다른 점이다. 왓슨은 'IBM 블루믹스' 클라우드에 저장된 IBM 인공지능 서비스 '왓슨API'를 통해 질문자의 언어와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왓슨을 도입한 후 피나코테카 박물관의 방문률이 200% 이상 늘었다.

예술은 AI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예술에 친숙한 사람보다는 무관심하거나 어려운 사람이 훨씬 많다. 예술은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라, '일부' 인간만의 영역이었다.

'예술도 모르는' AI가 그런 장벽을 해체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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