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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아무말대잔치'의 대가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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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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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발표한 신곡 앨범 '권지용'에는 '개소리'라는 곡이 수록됐다. 혹여 그의 팬들이 볼까봐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 노래의 가사는 알 수 없는 단어와 표현들로 가득 찼다. 일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태연하게 태어나 내 팔자는 개 같지 순수 국내 자연산 수제 한정판 (중략) 얘들아 불러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삼바 룸바 차차 룰라…" 노래 제목처럼 가사가 술에 취해 되는 데로 내뱉은듯 하다.

말그대로 '아무말대잔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비롯된 신조어 '아무말 대잔치'는 주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책임감 없이 함부로 말을 쏟아내는 걸 뜻한다.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상황을 조금 귀엽게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혹은 꼭 가고 싶은 회사의 면접을 볼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이 헛나올 때가 있다. 선생님이나 상사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하얘져서 나도 모르게 변명만 나올 때도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진다.

물론 이런 아무말대잔치가 역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지드래곤의 사례를 보자. 아무말대잔치로 가득한 가사를 썼지만 39개국의 아이튠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외국인 팬들에게 가사가 어떻게 됐든 상관이 없다는 걸 지드래곤이 미리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는 "어차피 구글번역기로 가사를 해석해서 볼 것이니 가사에 임팩트있는 단어를 그냥 쭉 나열하자"고 생각한 게 아닐까? 지드래곤의 팬으로서 이렇듯 노래의 인기요인을 분석하는 '아무말 대잔치'로 애정을 표시해 본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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