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출근 첫날 김상조 위원장의 '굴욕'…약속 잡지 않고 국회 방문했다가 만남 불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전경진 기자]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14일 취임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국회를 방문했으나 정무위원회 위원들과 만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인사청문회 '역풍'을 비껴간 김 위원장이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취임 첫날을 맞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정무위 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재벌개혁과 국정 현안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못하니까 울화병이 생기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3층의 국무위원 대기실을 찾았다.

이곳에서 정무위원장과 정무위 위원들을 기다렸으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사전에 정무위 방문을 미리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무위측 관계자는 "한 번도 공정위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정무위원장을 만나러 온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한 것을 듣지 못했다"며 "그래서 9시50분께 국회 공정위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담당자도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온다고 해놓고 마치 정무위원장이 안 만나주는 것처럼 언론을 통해 나가는데 이에 대해 정무위원장이 대단히 불쾌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무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혀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시장 상인들도, 콩나물 파는 사람들도 (약속을 하고) 말하고 온다. 나에게 오겠다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 본인이 실수라고 죄송하다고 했다"며 "제가 나중에 연락하고 오라고 했다. 약속을 하고 오면 왜 김 위원장을 안 만나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 정무위원장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거듭 사죄드리고 다시 연락하고 인사말을 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