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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시총 '1조달러' 기업, 애플 아닌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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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갤러웨이 NYU교수, 팟캐스트 방송서 발언
"소매제품 판매 90% 이상 아마존이 점령 가능"
아마존, 점원 없는 소매점 '아마존 고' 전세계로 확대


세계 최초 시총 '1조달러' 기업, 애플 아닌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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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세계 최고의 몸값을 가진 기업, 애플이 왕좌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자상거래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비서, 홈 스피커 분야에서도 강자가 된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28조 5000억원)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 업체 파이어브랜드 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인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IT전문 매체 리코드(Recode)의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아마존이 미국 내 가정이 올해 아마존을 통해 지출한 금액인 1300달러(약 146만원)를 향후 7000달러(약 788만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1조달러 시총을 가진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갤러웨이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애플과 아마존의 시총 차이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애플은 지난달 9일 시총이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주가가 다소 하락해 7767억달러(약 875조원) 수준, 아마존은 4676억달러(약 526조원) 수준이다.

갤러웨이 교수는 시장 변화에 따른 아마존의 더 큰 성공에 배팅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미국 내 소매 업체의 대다수는 세 가지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세 가지 위협은 중상층의 정체된 임금, 기성품들에 대한 소매 의욕 저하, 아마존·패스트 패션으로의 구매처 전환이다.
그는 "갭과 월마트 등 소매점들의 3분의 1 이상이 없어질 수도 있다"며 "아마존이 소매 판매의 대부분을 대체하고 포르쉐, 레이반 등 소수의 고급브랜드만이 소매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에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 매장을 열었다. 아마존 고는 고객들이 선반 위에서 상품을 고를 때마다 센서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자동적으로 가격이 계산돼 전체 금액이 고객의 계정에 청구된다. 소비자들이 계산대에 긴 줄을 선 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갤러웨이 교수는 "미국 내 소매점에서 일하는 점원 1100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유럽연합(EU) 지적재산권청에도 아마존고 관련 상표권을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아마존 고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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