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여배우의 고혹美’ 케이트배리 사진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케이트 배리 작품 속 프랑스 여배우들이 자유분방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8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문을 연 ‘케이트 배리와 프랑스 여배우’ 사진전이 내달 2일까지 열린다. 프랑스 문화원과 협력한 이번 전시는 오드리 토투(39), 샤를로뜨 갱스부르그(46), 카트린느 드뇌브(74), 이자벨 아자니(62), 모니카 벨루치(53) 등 케이트 배리(1967-2013)가 촬영한 여배우 사진 스물다섯 점을 공개한다.
그녀의 가족관계는 조금 복잡하다. 하지만 패션, 영화, 음악 등 다방면으로 대중에 영향을 끼친 가족으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이어 받았다. 그만큼 독특한 심미안을 지녔다.
배리는 영국가수이자 1960년대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제인 버킨(71)과 작곡가 존 배리(1933-2011)의 딸이다. 또한 프랑스 가수 겸 배우인 세르주 갱스부르그(1928-1991)를 양아버지로 두었으며, 국내에 잘 알려진 프랑스 여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그와 이부자매이기도하다.
파리 의상조합학교 졸업 후, 패션디자이너로 출발한 그녀는 1996년부터 사진작가로 일하며 조금씩 명성을 쌓았다. 보그, 엘르, 마담피가로 등 유명 매거진과 협업하거나 가수들의 앨범 커버작업, 유명브랜드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돌며 전시회를 열었다. 2013년 우울증으로 자살하기 전까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전시를 통해 프랑스 여배우들의 감성매력을 만날 수 있다. 배리는 치밀한 구도의 미장센으로 여배우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과 신비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여배우들의 화려함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전달하고자 한 그녀만의 따뜻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