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상품 보관 목적으로 만든 '나만의 냉장고'에 쇼핑몰 기능 결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명품 가방부터 노트북, 제모기까지.
편의점이 취급하는 제품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간단한 식사류나 음료, 생필품에서 고가의 제품으로까지 발을 넓히며 매출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다.
이 밖에 10㎏ 단위의 쌀이나 커피메이커, 제모기, 화장품, 반려동물 상품 등을 지정된 기간에 한정 수량 취급하고 있다. 할인율은 최대 95%에 달한다. 앱을 통해 주문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상품은 가까운 GS25 매장 등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택배 배송된다.
판매 통로가 되는 나만의 냉장고는 당초 행사 상품을 앱에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GS25 매장 어느 곳에서라도 찾아갈 수 있도록 기획된 아이디어 앱이다.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하다 지난해 2월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쇼핑몰 기능을 더하게 됐다.
신학동 GS25 나만의 냉장고 담당자는 "나만의 냉장고 업그레이드를 거쳐 할인, 적립, 결제가 한 번에 진행되는 QR코드 삑결제와 도시락 예약주문 서비스, 높은 할인율의 쇼핑몰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에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풍부한 매장 인프라를 편의점업체들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소개하고, 넓은 영업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대신할 수 있다"면서 "상품기획(MD) 역량을 갖춘다면 기존 쇼핑몰이나 전문점에게 있어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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