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광고 음악으로 유명한 가수 웨일이 출연해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주먹쥐고 노래해 포카혼타스'와 '인터넷 서핑마니아 서핑걸'이 대결을 펼쳤다.
이어 '서핑걸'은 마마무의 '넌 is 뭔들'을 선곡해 허스키하면서도 땅땅한 발성으로 4인조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서핑걸'은 노래와 춤, 랩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노래 장르는 두 분이 비슷했는데 스타일은 완전 달랐다"고 평했고, 김현철은 "두 분 다 리듬을 잘 타는 분이다"라고 비교했다.
강성훈은 "두 분 다 가수는 확실하다. '서핑걸'은 은지원과 관련 있는 분 같다"며 가수 길미를 언급했다.
은지원 역시 "길미랑 10년을 알고 지냈다. 만약 '서핑걸'이 길미가 아니면 가요계를 떠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서핑걸'이 57대 42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포카혼타스'의 정체는 광고 음악으로 삽입된 곡 'R.P.G Shine'을 부른 W&Whale 출신 가수 웨일로 밝혀졌다. 2012년 솔로로 전향한 웨일은 몽환적이고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웨일은 "사실은 제가 아까부터 고개를 숙이고 있던 게 너무 오랜만에 방송을 하다보니까 너무 떨려서 그랬다"며 "일주일 정도 잠을 계속 못 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에 대한 편견을 백지화하는 상태에서 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참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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