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다양한 서비스 경쟁적으로 선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가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모바일 쇼핑 비중이 월 기준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면서 관련 모객 전략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3일 통계청의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7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1%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681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2.2% 늘었으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0.6%를 기록했다.
업계는 관련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무노력 쇼핑'을 내세웠다. 간편결제 수단인 '시럽페이'에는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한 지문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지문인식 결제를 제공하는 간편결제가 아이폰 등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동작하거나 제한된 신용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11번가에서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국내 신용카드사가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로 지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 앱 내 디지털·가전제품 상담 서비스인 '디지털컨시어지'에는 챗봇 '바로'를 탑재시켜 맞춤형으로 상품추천을 해준다.
G마켓은 간편결제 수단인 '스마일페이'에는 카드스캔 기능을 추가하고 부정사용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놨다. 이마트몰은 스캔 기능을 활용해 상품정보 열람, 배송, 기프티콘 발송 등을 모바일로 지원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바코드를 찍어 자세한 상품정보를 보거나 무거운 상품은 바로 배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장보기몰에 최적화된 '늘 사던거' 코너 등을 통해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톡주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앱을 통한 기존의 모바일 쇼핑에서 상품 정보, 쿠폰 적용, 배송지 선택, 결제까지 고객이 직접 일일이 찾아서 쇼핑해야 하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프로세스를 ‘톡주문’에서는 대폭 축소시켰다. 주문 단계별로 카카오톡이 보내는 객관식 질문 메시지에 숫자만 입력하면 된다. 상품 설명 페이지를 계속 넘기는 등의 복잡한 단계 없이 1분 내 쇼핑이 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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