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9%(62.11포인트) 상승한 2만1206.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이 1.55%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5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3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4월 4.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16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4월 중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중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5.2% 늘어난 47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달 기록인 453억달러보다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14억2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올해 두 번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가진 연설에서최근 올해 2번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을 철회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0달러(1.5%) 내린 배럴당 4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9달러(1.36%) 내린 배럴당 4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결정하면서, 원유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가 하락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10달러(0.8%) 오른 온스당 1280.2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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