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우려 높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10명 중 9명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가 편리하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 비중은 54.3%로 전년 대비 7.2%p 증가했다. 전체 결제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 간편 결제로 이용한다는 사람은 51.5%다.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결제가 편리해서(91%), 결제 처리 속도가 빨라서(61.3%), 가지고 있는 카드가 모바일 결제를 지원해서(24.6%), 할인/이벤트 등 경제적 혜택이 많아서(23%) 순이었다. 남성은 '결제 처리 속도가 빨라서'가 여성은 '간편결제 사용처가 많아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비스별로는 소셜 및 포털사 제공서비스가 73.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톡 등 포털업체들이 자사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몰, O2O 서비스 등 가맹점 수를 확대하고 이모티콘 이벤트 등 신규 가입 프로모션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비스 만족도는 68.8%로 나타났으며 이용편리성(88.3%), 결제 처리 속도(87.9%), 결제 서비스 사용처 다양성(65.6%), 등록 절차 간편성(53.9%)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서비스 안전성, 여성은 결제 서비스의 다양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서비스 이용자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간편 결제 서비스 안정성(49.2%), 간편 결제 서비스 경제적 혜택(41.4%), 등록 절차(26.2%) 순이었다. 특히 40대의 경우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해 73.5%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 결제방식이 더 익숙해서'라는 이유가 71.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51.4%는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우려'때문에 이용을 꺼렸다. 이밖에 '등록이 복잡해 보임', '스마트폰 분실에 대한 우려', '서비스 불안정' 등 모든 이유가 응답률이 높아진 것을 보면 비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불편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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