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즈 이용자 수를 보면 독특한 가치 제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세계에 포드사의 '모델T' 자동차만 있다면 어떻겠는가? 나는 전세계에 많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있어서 매우 기쁘다."
캐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토리즈는 분명히 스냅챗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스트롬은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즈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따라 스토리즈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토리즈는 매일 2억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스토리즈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8월 포스팅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하루만 보여주는 '스토리즈'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애초 미국의 스냅챗이 처음으로 선보여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은 스냅챗에 있던 스토리 동영상에 입체 스티커를 삽입하는 '고정' 기능과 특정 도시에 특화된 스티커인 '위치기반스티커' 기능도 따왔다.
그는 "700명의 직원 중 스토리즈에 근무하는 인원수는 매우 작다. 많은 인원들이 인스타그램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업무를 다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출근하면서 많은 것을 선택해야 함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시스트롬에게 다시 "당신은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많은 이들이 같은 질문을 물어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