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폐경기에는 연골세포의 파괴를 감소시키고 생성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연골세포 파괴가 가속화돼 관절염이 더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과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있는 사람도 무릎관절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산을 내려올 때 무릎에 체중의 수배에 가까운 하중이 실린다. 노화로 무릎 연골이 이미 약해져 있는 중년층의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연골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 통증을 줄이고 다리 근육을 고르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뒤로 걷기'가 있다. 뒤로 걸으면 발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기 때문에 무릎에 주는 충격이 줄어들어 무릎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평소 쓰지 않는 무릎의 뒤 근육과 인대기능을 보강해 관절염 진행을 막고 무릎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평소 무릎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관절염 통증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폼롤러나 물을 넣은 페트병을 허벅지 아래에 놓고 앉아 엉덩이를 살짝 들고 앞뒤로 굴리면 뭉쳐있던 근육도 풀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발끝을 '11자'로 나란히 한 후 일자로 걷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행하는 것도 무릎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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