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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만 입나…40~50대 래시가드 구매 늘어난 이유

최종수정 2017.05.29 09:40 기사입력 2017.05.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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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이달 매출 전년동기대비 최고 170%↑
일반 수영복 대비 기능성 뛰어나고 미적효과도
연령불문 판매 늘어난 까닭…'물놀이 관광' 수요↑

젊은이만 입나…40~50대 래시가드 구매 늘어난 이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50대 직장인 김하선(가명) 씨는 남편과 함께 이달 말 동남아로 휴가를 갈 계획이다. 한국인들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한 달가량 앞당긴 만큼 수상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고 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주말 남편과 함께 백화점에 방문해 또래 지인들이 사라고 권유한 기능성 스포츠웨어 래시가드를 구매할 생각이다.

래시가드 판매가 연령을 불문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판매율이 높았던 래시가드가 최근에는 중장년층들에게까지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29일 11번가가 이달(5월1~23일) 판매된 래시가드 매출을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40대와 50대의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30대의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다. 20, 30대 판매 증가율은 각각 93%, 99%다. 11번가 관계자는 "절대적인 매출 크기로 보면 20~30대가 월등히 높지만, 거래액 증가율 측면에서는 40~50대가 앞질렀다"고 말했다.

래시가드는 일반 수영복 대비 기능성 측면에서 뛰어나 인기를 얻고 있다. 본래 래시가드는 서퍼들을 위해 개발된 운동복으로, 단어도 '발진'(래시)과 '보호대'(가드)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수상 스포츠 시 발생 가능한 피부 마찰, 일광 화상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게 주목적이다.

미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 구매하는 사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루엣에 민감한 일부 중년 여성들의 경우 일반 수영복보다 전신을 덮는 래시가드를 선호한다"며 "래시가드는 '몸매 가리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최근에는 체형을 가릴 수 있는 가오리핏의 래시가드도 주목받고 있다.
연령을 불문한 래시가드의 인기는 최근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한 추세와 맞물린다. 실제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16조4000억원 가량으로 1994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기 여행지로 물놀이 관광에 적합한 동남아 지역이 꼽힌 영향도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5월1~24일) 판매된 동남아 패키지 여행 상품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필리핀 지역의 판매가 높았다. 보라카이 1794%, 마닐라 1350%, 세부 1236%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거리도 가깝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동남아 지역을 휴가지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실속 있는 가격에 물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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