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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 의존하던 한국 경제, 수출·투자 주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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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올해 하반기에 한국 경제는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나, 미국은 맑다가 점차 흐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IT 사이클인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14%가량을 차지하는데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6%나 급증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기업이익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권 연구원은 또 “그동안 ‘나홀로’ 국내 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건설 투자에 대한 성장 의존도가 낮아지고 설비투자와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진한 국내 소비는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수출과 투자가 주도하는 경기 회복이 가계소득 증가로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이자만 겨우 갚고 있는 가계가 늘어나 부채가 소비를 압박하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추진하지만 일자리 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소비 증가까지 이어지는 것은 적어도 내년이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성장률이 정상화되겠으나 4분기 무렵부터는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소매 판매 증가율은 앞으로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이 약해지면서 8월을 목표로 했던 세제개혁안의 의회 통과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난 23일 의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인프라 투자 정책을 올해 내에 구체화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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