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글, 아마존, 텐센트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서는 시장 1위에 있는 네이버( NAVER ) 주가가 숙원인 100만원 돌파를 올해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텐센트 시가총액은 올 들어서만 44% 증가해 24일(현지시간) 기준 3329억달러(약 377조원)에 도달했다. 텐센트는 현재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 됐고 전 세계적으로는 9위에 해당한다.
여타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의 주도주가 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을 보면 구글 23%, 페이스북 29%, 바이두 17%, 아마존 30%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같은 업체가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에서 선점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1년간 네이버의 시총은 23조원에서 28조원으로 증가했고 시총 순위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에서는 시장에 먼저 진출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면서 "최근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가치 상승과 함께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 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