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본엔젤스파트너스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TappyToon)'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태피툰은 국내 유명 웹툰을 영문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외의 웹툰 팬들에게 한국 인기 웹툰을 유료로 제공해 작가와 수익을 공유한다. 1020 북미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로맨스 장르 웹툰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피툰은 출시 이후 9개월만에 안드로이드 앱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전체 유저 중 90%이상이 북미 유저로 재구매율이 60%를 넘는다. 또한, 매달 3~5편 가량의 신규 작품을 추가하면서 월평균 20%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달 iOS 앱을 출시하고 웹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김길연 본엔젤스 파트너는 "2013년부터 바토토(Batoto), 망가폭스(Mangafox) 등 해외 사이트에서 한국 웹툰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을 점유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반면, 불법 번역이 성행하는 등 플랫폼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며 "태피툰은 글로벌 마케팅, 번역 및 현지화 등에 강점이 있는 팀원들이 모여 킬러 컨텐츠를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하며 실제 수익을 내고 있어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피툰은 본엔젤스 외에도 기존 투자자였던 미국 벤처캐피털 SOSV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내외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본엔젤스는 페이스메이커펀드2를 통해 지난해 영미권 대상 유료 연재 소설 플랫폼인 ‘래디시 미디어(Radish Media)’에 투자하는 등 컨텐츠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