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암보다 생존율 떨어져, 조기 발견 중요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간암은 4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여자의 3배에 이르렀다. 간암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다. 병원을 찾을 때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젊은 층 분포가 높고 40대부터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년 동안(2012~2016년) 자료를 보면 간암 환자는 남성(25만4792명)이 여성(8만6596명)보다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 0.2%, 30대 1.6%, 40대 9.9%, 50대 30.8%, 60대 31.8%로 50~60대가 가장 많았다. 40대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젊은 층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암으로 분석됐다.
남성 간암은 치료기술 향상에 힘입어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다. 5년 생존율이 20년 전(1993~1995년) 9.9%였는데 10년 전(2001~2005년) 20.2%로 올라섰다. 최근(2010~2014년)에는 33.1%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위암(75.3%), 대장암(78.1%)과 비교하면 생존율은 낮다.
간암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분석도 눈길을 끈다. 환자의 70%는 B형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었다. 10~15%는 C형 만성 간질환, 나머지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콜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암 위험군에 속하면 정기적으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간암 예방 5가지 수칙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는다.
-문신, 피어싱 등 피부에 손상이 가는 시술을 받을 시 감염에 대해 안전한 지 확인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 있거나 B,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사람은 금주해야 한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는 정기 혈액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를 받는다.
-건강검진 결과 간 기능 이상이나 종양이 의심된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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