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홍콩 봉황망 등에 따르면 커 9단은 인터뷰를 통해 "알파고가 연초 '마스터'라는 아이디로 바둑고수들을 60연패 시킨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며 "그의 많은 수가 우리 바둑 기사는 물론이고 수천 년의 바둑 기보를 뛰어넘는 것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같은 커 9단의 어투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당시 이 9단에게 독설을 날린 것과는 정반대다. 그는 알파고와 붙으면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커 9단은 당시 "(이 9단은) 인류 바둑 기사의 대표 자격이 없다"며 "이제 이세돌에게 야유를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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