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이용자는 77%, LG전자는 59%
아이폰8 기대감 높아…슈퍼 사이클 올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미국 아이폰 이용자 10명 중 9명이 다음 스마트폰도 아이폰을 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아이폰8의 기대감 때문에 아이폰 충성도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아이폰 이용자 중 92%는 1년 내 제품을 바꿀 경우 아이폰을 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보다 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아이폰6s 출시 당시 9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고객 충성도는 77%로 나타났고, LG전자 59%, 모토로라 56%, 노키아는 42%로 각각 조사됐다.
애플은 이를 통해 증강현실(A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아이폰8은 기존의 길안내 서비스와 달리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주변모습에 AR 기술로 거리와 방향,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표시해 손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의 설문조사에서도 아이폰8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3월 미국 10대들의 81%는 향후 아이폰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1년 전 75%에 비해 6%p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업계에서는 올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억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8이 슈퍼사이클에 도달함에 따라 애플의 2018년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목표 주가 역시 161달러에서 177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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