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일 ‘어쩌면 봄날’이라는 주제로 두근두근 봄날, 데굴데굴 봄날 등 관객 네 개의 테마
이번 축제는 2001년 ‘마토마일’(마지막 주 토요일, 일요일)이라는 작은 규모의 거리 공연 및 소극장축제로 시작, 2007년부터 종로구의 후원을 받으면서 ‘D.FESTA'로 이름을 개칭하고 지난 10년간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어쩌면 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화창한 5월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두근두근 봄날:D.FESTA 테마공연 ▲데굴데굴 봄날:관객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산들산들 봄날:기획 초청공연 ▲왁자지껄 봄날:지역연계프로그램이라는 네 개의 테마가 함께한다.
먼저 ‘두근두근 봄날:D.FESTA 테마공연’으로는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조선병사 봄나들이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생의 움직이는 극장 등 총 6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아드레날린 드라이브’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이 봄날에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13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환상적인 한판의 난장공연이다.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그림 속에 숨어있는 화가의 마음을 인형과 마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중섭이 지닌 가족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산들산들 봄날:기획 초청공연’으로는 ▲걸리버의 여행 ▲뱃노래 유희 ▲맹량별곡 ▲무림에 살다 ▲어느날 오후 ▲별별왕 등 총 25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걸리버의 여행’은 나와 다른 존재와 차이를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주민 시민 참여형 거리극이다.
‘뱃노래 유희’는 우리 민요 뱃노래를 모티브로 창작된 타악 퍼포먼스 작품으로, 함께 뱃노래를 따라 부르며 일상의 단조로움과 가금 속의 갑갑한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
‘어느날 오후’는 현재 환경오염을 만드는 것이 우리 일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이 단순 환경 뿐 아니라 개인의 이기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지역연계공연으로는 ▲초등학생부터 시니어 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연주 팀이 함께 어우러진 ‘브릴란테 오카리나 앙상블’▲대학로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교육기관인 ‘서울재즈아카데미’▲40년 이상 음악을 연주해 온 실버밴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상상밴드’등이 참가해 멋진 공연을 펼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학로 거리공연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접하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종로구는 앞으로도 대학로문화지구를 ‘공연예술 문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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