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지난해부터 '스토리즈' 등 스냅챗 기능 복제
"복제 않는다면 대부분의 앱은 개별적으로 존재할 것"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인스타그램의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이 '스냅챗 베끼기' 논란에 대해 "IT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주최한 창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케빈 웨일 CPO는 이같이 밝혔다. 케빈 CPO는 스냅챗의 주요 기능을 인스타그램에 적용하는 일을 도맡았다.
웨일 CPO는 베끼기가 기술 진보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웨일은 "나는 스냅챗 복제가 죄책감, 후회로 남지 않는다. 기술 진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생각한다"며 "인스타그램의 근본적인 목표는 앱을 더욱 유용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더 가깝게하는 것이다. 복제는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일은 "사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이전에 출시된 제품의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며 "소셜 앱이 서로 복제하지 않으면 해시 태그가있는 앱, 이미지 필터가있는 앱, 사용자 프로필이 있는 앱 또는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앱이 개별적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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