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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이 태양광 발전소…옷으로 휴대폰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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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섬유' 일본서 개발 잇따라
의복·커튼으로 제작해 태양광 전력 생산
옷으로 전기만들고 휴대폰 충전 시대 예고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입고 있던 옷으로 태양광을 저장하고 전기를 생산해 휴대폰을 충전하는 시대가 예고됐다.
옷감이 태양광 발전소…옷으로 휴대폰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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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종래의 상식을 뒤집는 가볍고 유연성이 풍부한 '태양광 발전섬유'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직물이 태양열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태양광 발전섬유로 만든 옷·커튼 등을 태양광 발전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 '후쿠이현 공업기술센터'는 실리콘을 기존과 달리 평면이 아닌 구상(원형)으로 가공함으로써 1.2㎜의 구상 태양 전지를 개발에 성공했다. 위아래에 플러스, 마이너스 극의 구상 태양 전지를 2개의 도전선에 끼워 태양광 발전실을 제작, 금속섬유와 동등한 도전성을 지니며 천으로 가공할 수 있는 굴곡성·신장성을 확보했다. 태양광 발전실과 범용 섬유를 섞어 만든 천은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방향에서 빛을 받아 발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태양광 발전실의 구조<자료=닛케이 비즈니스>

태양광 발전실의 구조<자료=닛케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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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섬유를 실 형태로 가공함으로써 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의류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환경 조성에 필요한 센서 전원으로서도 활용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실을 사용하면 재해 시 침낭 및 이불에 포함된 발전실에 의해 발전된 전기로 휴대전화 충전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량은 태양광 발전실이 짜여진 밀도에 의해 정해지며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의 1/4 정도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화 브랜드 아식스와 공동으로 신발 앞부분이 빛나는 운동화를 개발하는 등 패션 업계 등과의 공동개발 움직임도 활발하다.

태양광 발전실을 이용해 만든 옷감 <자료=닛케이 비즈니스>

태양광 발전실을 이용해 만든 옷감 <자료=닛케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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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태양광 섬유 전지로 인해 옷, 커튼 등 주위의 모든 물건에서 발전이 가능해지므로 1인 발전소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기남대학 등에서도 태양광 발전 섬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으로 발전하는 유연하고 가벼운 옷감이 개발되면, 많이 걷는 도시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삼는 패션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를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oT와 연계한 센서 전원으로서 활약 등이 기대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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