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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굿쓰리디 대표 "사람을 위한 3D 프린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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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110. 김광현 굿쓰리디 대표
3D프린터, UV 광원 이용 제작속도 두배
주얼리·치과전용 제품 개발 중
고객사 80곳…20개국 수출 목표


김광현 굿쓰리디 대표

김광현 굿쓰리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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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형 공장에 자리잡은 굿쓰리디 사무실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작동 중인 3D프린터 '지프린터' 두 대였다. 인도 뭄바이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힌두교의 지혜와 행운의 신 '가네샤'와 대표 관광지 '타지마할' 모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회사를 이끄는 김광현 대표는 3D프린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가 3D프린터를 처음 접한 건 2013년. 굿쓰리디 창업 전 3D프린터 제조사에서 총판 대리점을 관리할 때였다. 3D프린터를 접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직접 개발하겠다는 욕심이 커졌다. 2015년 초에는 드디어 퇴사를 하고 바로 창업했다. '삶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을, 사람을 위해서 프린팅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회사이름을 '굿쓰리디'로 지었다.

김 대표는 "3D프린터 제조사에 근무하던 당시 개발 속도가 답답해 아예 직접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며 "3D프린터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3D프린터는 3차원 도면 데이터를 토대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기계다. 출력물은 2차원의 얇은 겹을 한 층씩 쌓아 완성된다. 굿쓰리디의 '지프린터'는 굳히면서 쌓는 방식인데, UV 광원을 활용해 제작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지프린터' 개발을 위해 해외 여러 제품을 연구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해외 여러 제품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UV라는 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UV프로젝터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효율을 높였다"며 "동급 제품보다 2배 가량 속도가 빠르고, 양방향으로 출력 조절을 도와주는 조그셔틀이 있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굿쓰리디는 수요가 많은 보석과 치과병원 분야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중 주얼리 전용 3D프린터인 '지프린터 주얼리'를 출시하고, 연말까지 치과나 임플란트업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프린터 덴탈'도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올해 20개국 이상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를 포함해 4명의 강소기업인 굿쓰리디는 자체 개발한 3D프린터 '지프린터'와 소모품을 판매하고, 수입 3D프린터를 유통한다. 현재 80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며 "개인의 철학이나 삶의 방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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