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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美 입점 연결, 화장품 알리바바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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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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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미국 전역의 유명 화장품 매장에 입점할 수 있는 한국의 화장품업체 100개사를 오는 7월까지 발굴할 계획입니다."

사라 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미국 소매점포 진출을 꾸준히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업계의 알리바바'를 목표로 2015년 1월 창업에 뛰어든 이유다.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정식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30여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미국 현지 유통 매장에 입점시켰다. 노드스트롬, 벨크 등 백화점은 물론 얼타, 포에버21, 어번아웃피터스, 프리피플 등 패션ㆍ뷰티 매장들까지 다양하다.

정 대표는 "미국의 화장품시장은 현지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가 확고해야만 유통이 가능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우리는 한국 화장품을 소싱하는 것부터 국내 브랜드가 미국시장을 공략할 때 직면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현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제안하면서 판매 확대 등 성장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랜딩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각국 현지 소매업체 및 유통망을 연결하는 B2B 온라인 플랫폼업체다. 각국의 고객들은 이 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자사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현지 소매업체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한 제품을 복잡한 중간 과정 없이 쉽게 주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45억원이다.
정 대표는 "그동안 페리페라, 코스알엑스, 스킨알엑스, 아크웰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도왔다"며 "대부분 프레스티지 쪽 고급 화장품 라인으로 접근해 사업을 해왔지만 올해는 대중적인 라인으로 브랜드와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에 예정된 미국 현지 빅 바이어들과의 하반기 미팅 때는 프레스티지와 매스티지로 라인을 나눠 새로 발굴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현지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컨설팅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미국 현지의 100여개 소매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파트너십 업체들이 미국에 운영 중인 매장은 1만1000여개에 달한다.

정 대표는 "초반에는 미국 브랜드를 다른 국가의 유통업자들에게 소개하고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B2B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한 이후 미국 소매업체들의 한국 미용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힘입어 미국 바이어들에게서 한국 브랜드 제품을 주문받는 형태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 미용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요 증가와 이러한 증가세 대비 아직도 고객 접점이 매우 부족한 상태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시장조사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한국 미용제품 구매 규모가 2005년 기준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46% 늘어났는데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여러 국가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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