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터뷰] 퀄컴 CEO "갤럭시S8 역시 삼성답게 탁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래 먹거리는 5G…"퀄컴은 물론 한국 기업에게도 기회"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한국 방문
"한국 스마트폰·자동차 제조사, 통신사와 협력해 5G 앞당길 것"
자율주행차 반도체 선점 위해 NXP 인수…연내 마무리

[인터뷰] 퀄컴 CEO "갤럭시S8 역시 삼성답게 탁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최신 칩셋을 최초 탑재한 갤럭시S8에 대해 "역시 삼성전자답게 탁월한 제품을 내놨다"고 극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두뇌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5를 택했다.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생산을 도맡은 이 칩셋은 높은 효율을 자랑하지만 현재 갤럭시S8에만 채용된 상태다. 샤오미 등 여러 제조사들이 스냅드래곤835를 탐내고 있음에도 낮은 수율 탓에 공급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몰렌코프 CEO는 "스냅드래곤835는 퀄컴이 만들어낸 가장 탁월한 디바이스"라며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게 한 가지 흠"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협력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협력사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현재 먹거리가 AP라면 미래 먹거리는 바로 5G다. 몰렌코프 CEO는 "AP 등 모바일 부문 단기적 비즈니스뿐 아니라 5G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5G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국의 스마트폰, 통신, 자동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G는 원격 헬스케어, 대규모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첨단 기술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세를 포착하고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5G 시장을 선점하기로 계획했다.
몰렌코프 CEO는 "5G는 퀄컴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부여한다"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크고 작은 기업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차는 기존의 자동차와 달리 여러 카메라를 필요로 한다"며 "5G가 카메라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퀄컴 CEO "갤럭시S8 역시 삼성답게 탁월" 원본보기 아이콘

퀄컴은 최근 '5G 경제 보고서'를 통해 5G가 2035년까지 무려 12조3000억달러(1경4030조610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만들고 해당 분야에서 22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5G 부문 내 12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이 특히 관심있는 5G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차다. 퀄컴은 자율주행차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업체 NXP를 470억 달러(약 5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인수합병 사상 역대 최대 인수액이었다.

몰렌코프 CEO는 "NXP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5G 시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다. 올해 안에 인수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