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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 세계 최대 시장 美 진출에 안간힘…중남미 우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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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비보에 中 시장 내준 샤오미
최대 시장 미국 진출 위해 멕시코 우선 진출
이달 중 베스트바이 등 통해 홍미노트4 판매
"2019년까지 미국에 진출할 것"


中 샤오미, 세계 최대 시장 美 진출에 안간힘…중남미 우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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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 진입에 애를 쓰고 있다. 그동안 특허 문제 등의 이유로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샤오미는 우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 우회 진출을 시도한다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샤오미가 멕시코에 대화면 스마트폰 '홍미노트4'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이전에도 멕시코에 자사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 있지만 그때는 현지 제휴처를 통했다. 이번에는 샤오미가 직접 베스트바이, 샘스클럽 등 유통망과 계약을 맺었다. 5월 말 제품을 유통시킬 방침이다. 또 아마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온라인 유통 채널로도 자사의 제품을 판매한다.
홍미노트4는 지난해 출시된 중저가 제품으로, 5.5인치 디스플레이에 프로세서는 미디어텍 10코어 SoC인 헬리오 X20 2.1GHz을 탑재했다. 램은 2GB/3GB를 각각 장착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4100mAh다. 또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멕시코 출고가는 5499페소(약 33만원)이다.

샤오미는 홍미노트4 뿐 아니라 샤오미 팬들을 위한 '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을 멕시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샤오미 제품의 신규 업데이트 정보 등을 소개하고 사오미 이용자들이 의견 교환할 수 있는 샤오미 전용 플랫폼이다.

샤오미는 현재 브라질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자사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노반 성(Donovan Sung) 샤오미 생산 마케팅 담당은 "멕시코 시장은 나머지 중남미 국가로 진출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에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 시장에 이어 최근 베트남, 러시아에도 진출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 화웨이는 19.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4%)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오포 역시 전년 동기(10.1%)보다 7.4%p 성장하며 17.5%의 점유율을 보였다. 비보의 경우 1분기 시장점유율이 17.1%로 1년 전(11.2%)보다 5.9%p 성장했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12.6%)보다 4.6%p 하락한 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과 샤오미가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 오포, 비보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직까지 샤오미의 미국 진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6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특허 1500여개를 사들이는 등 서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발목을 잡았던 특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왕 시앙(Wang Xiang) 샤오미 수석부사장은 최근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이내 샤오미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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