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른 더위가 여름을 부른다. 영국 영화팬들도 성격이 급한가보다. '영국야후(uk.yahoo.com)'에 벌써 여름용 공포영화 특집이 떴다. 다음은 5월부터 8월까지 현지 개봉을 앞둔 공포물들. 괄호 속 날짜는 개봉 예정일.
◆사랑의 노예(5월 12일·Hounds Of Love)=호주 영화. 지난해 베니스와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벤 영 감독은 호주 국민들을 경악케 한 실제 사건을 토대로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물을 완성했다. 부부의 이혼 문제로 엄마와 갈등을 빚은 비키는 몰래 집을 나와 파티장으로 가다 연쇄 살인마 부부에게 납치된다. 부부의 집에 감금된 비키는 철저한 감시 속에 유린당한다.
◆47미터 아래(6월 16일·47 Meters Down)=영국 태생의 조하네스 로버츠는 호러 영화 전문 감독이다. 글래어 홀트와 맨디 무어가 자매로 등장한다. 이들은 멕시코 여행 도중 백상어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케이지 다이빙을 한다. 하지만 케이블이 끊어져 47m 아래 바닷속으로 떨어진다. 산소통이 비기 전까지 상어 떼 공격을 뚫고 수면 위로 올라가야 한다.
◆소원(7월 14일·Wish Upon)=고등학생인 조이 킹은 일곱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오르골을 얻게 된 뒤부터 새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행복과 성공을 얻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 차례로 죽게되는 끔찍한 현상이 일어난다. '애나벨(2014)'을 만든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등장한 한국계 배우 이기홍도 출연한다.
◆애나벨: 인형의 주 (8월 11일·Annabelle: Creation)=영화 '라이트 아웃'의 신인 감독 데이빗 샌드버그가 연출을 맡고, '컨저링'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완이 제작에 참여했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장인(匠人)과 그의 부인은 고아원에서 쫓겨난 수녀와 어린 소녀들을 집에 들인다. 이후 공포의 악마인형 애나벨의 저주가 시작된다.
◆폴라로이드(8월 25일·Polaroid)=노르웨이 출신의 클리브버그 감독이 연출한 공포영화. 감독은 '링'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 '폴라로이드'의 이야기는 사악한 이력을 지닌 낡은 폴라로이드에서 비롯된다. 외톨이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구식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는데, 찍히는 사람마다 비참하게 죽는다.
◆데스 노트(8월 25일·Death Note)=유명 일본 동명만화가 원작이다. '유아 넥스트(2011)'의 애덤 윈가드가 감독을 맡았다.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데스노트를 발견한 주인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물이다. 주인공이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이 죽는, 노트의 힘을 알게 되면서 일이 커져간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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