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가 아이디 불법 거래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엠넷은 8일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참여 목적으로 일부 해외 팬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CJ ONE 계정을 사고파는 행위가 실제 있었으며, 해당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엠넷은 "중국에서의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수는 전체 투표의 2%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참여자들은 '프로듀스101'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정 투표는 모두 무효 처리됐으며, 그에 따른 투표수 변화를 적용해도 연습생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엠넷은 이날 밤 12시 이전까지 '프로듀스101' 투표 페이지에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해 불법 취득한 계정이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등 사용자 인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부정 투표 건은 프로그램과 참가 멤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발생한 일로, 향후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투표에 대한 공정성과 시스템 보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