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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만 버티자"…면세점, 6월 회복說 '솔솔'

최종수정 2017.05.04 09:44 기사입력 2017.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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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방한 금지령 6월 풀리다" 소문
중국 여행객 대상 이벤트 재개 검토

중국 '소비자의 날'이자 한국 여행 금지 첫날인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 화장품관. 확실히 종전만큼 북적이지 않는다.(사진=오종탁 기자)

중국 '소비자의 날'이자 한국 여행 금지 첫날인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 화장품관. 확실히 종전만큼 북적이지 않는다.(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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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령 여파로 보릿고개를 넘고있는 면세업계에 '6월 회복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만 버티면 다음달부터는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이 재입국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여행업계에 퍼지면서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3월15일을 기점으로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자제하라며 자국 여행사에 지시한 '방한금지령'이 다음달 중순께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당초 내려온 지침 자체가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이었으며, 늦어도 7월부터는 단체 여행상품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같은 소문은 이미 면세업계에도 파다하다. A면세점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사들로부터 방한금지령이 6월에 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내국인에 집중하고 있는 판촉 행사나 마케팅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B여행사 관계자 역시 "방한금지령이 곧 해제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사드 배치가 구체화되면서 양국관계가 불안하고, 이달 9일에는 대통령선거까지 있어 홍보 전략을 아직까지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거의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던 중국 여행객들 대상의 이벤트를 7월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방한금지령 이후 요우커 수가 급감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11%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40% 급감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도 11% 줄어든 123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관광객은 22%, 타이완 관광객은 29%,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관광객도 10% 이상 늘었지만 요우커 감소분을 모두 상쇄하지는 못했다.

5월 현재 면세점 업계는 '보릿고개'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중국 최장 연휴 중 하나인 노동절 덕에 성수기를 만끽하고 있을 때지만, 올해는 관련 특수가 실종된 상태다.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덕에 내국인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객단가를 기준으로 씀씀이가 가장 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사라진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관련 업계는 실적 부진으로 신음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집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시장 상위사업자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0%대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5월까지 버티면 6월부터는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일단 내국인 관련 행사에 주력하고,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국 관련 악재를 이겨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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