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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분사…콘텐츠 수익성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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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1일자로 독립시켜
콘텐츠 매출 극대화 위한 치열한 경쟁 예고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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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웹툰 사업부를 분사시켰다. 카카오 에 이어 대표 포털인 네이버까지 콘텐츠 매출 극대화를 위해 분사에 나선 것이다. 콘텐츠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네이버의 사내 독립기업이던 웹툰ㆍ웹소설 CIC는 1일부로 별도 법인화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매출액은 466억8865만원이다. 글로벌 이용자는 월 3500만명에 달한다. 현재 27개국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870여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독립한 네이버웹툰은 향후 출판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상 콘텐츠 판권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영상, 게임, 공연 등 2차 저작물 투자와 제작까지 확대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업목적에 ▲서적출판업 및 전자출판업 ▲온라인ㆍ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음식점업 및 프랜차이즈업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비디오물, 방송프로그램 등 영상물 제작 및 배급업을 추가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웹툰과 웹소설 등 인기 연재작품을 유료로 볼 수 있는 '프라임존'을 신설했다. 연재 중인 웹툰은 무료로 제공하면서 프라임존에 업로드된 인기 웹툰과 만화책 콘텐츠는 유료로 대여ㆍ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쿠키'(개당 100원)를 구입해야만 볼 수 있다. 웹툰 서비스의 주요 매출이 광고나 거래수수료인데 유료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정보 이용료 매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가 최근 '노블레스 with 네이버웹툰'을 선보인 데다 이르면 상반기 중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툰팝 with 네이버웹툰' 등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인데, 서비스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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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웹툰사업부를 '다음웹툰컴퍼니'로 독립시켰다. 다음웹툰은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인 포도트리의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포도트리의 핵심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의 유료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지난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1300여개 파트너의 2만7966개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포도트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640억3700만원, 영업이익은 5억215만원, 당기순손실은 33억8500만원이다. 앵커PE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포도트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포도트리는 만화, 소설, 웹툰에서 나아가 동영상ㆍ광고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작품이 10개 이상에 달할 정도로 카카오페이지가 유료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상반기 중 '캐시프렌즈' 광고 상품을 출시해 거래액을 늘리고 이용자와 작가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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