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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륙의 실수" 미니소…2020년까지 세계 6000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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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자이너·中 기업가 만난 생활용품 SPA
2013년 9월 中 광저우 1호점 오픈 시작
미국, 캐나다, 한국, 싱가포르 등 40개국 진출

사진=미니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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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 시장에서의 '대륙의 실수', 생활용품 SPA 브랜드 미니소가 거침없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최대 경쟁력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60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와 중국의 청년 기업가 예궈푸 회장이 만든 '미니소'는 2020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매장을 오픈, 600억위안(약 9조9174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미니소는 생활용품, 디지털, 식음료, 화장품, 문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다룬다. 상품은 외부에서 가져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소 디자이너들이 모여 상품을 자체 기획해 700개의 미니소 외주 공장에서 제조, 공급한다.

현재 약 5만 개의 상품이 있으며, 매월 500~1000개의 상품을 개발한다. 상품 개발을 위해 8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갖춰져 있으며 200명의 세계 각국 디자이너가 있다. 또한 전문화된 글로벌 소싱으로 일본, 한국, 스웨덴, 덴마크,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자재를 조달한다.
미니소의 한국 상품

미니소의 한국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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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경쟁력은 가격이다. 상품 가격은 10~29위안(1650~4790원)으로 저가의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한다. 주요 소비자군은 18~35세 수준이다.

단품 아이템을 대량으로 주문 생산하는 방식을 취해 생산 원가를 낮추며, 고정적으로 전체 총 매출액 중 8%의 이익만 챙기는 전략으로 판매한다. 그밖에 중간 거래상을 없애고 중앙 창고에서 상품을 직접적으로 매장에 운송해 비용을 절감하고, 신제품이 7일마다 출시되면 21일 이내에 미니소 전 매장으로 유통시킨다.
2013년 정식 출범 이후 3년 동안 미니소는 전 세계 180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및 마카오 등 40여개 지역에 진출했고 매월 평균 80~100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이 같은 미니소의 등장은 한국 시장에도 위기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소 뿐 아니라 유통 대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종합 생활용품 매장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제조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이다. 미니소의 제품은 대개 자체제작으로 구성되지만 일부 문구류, 화장품, 식품, 위생용품 등은 외부로부터 공급받는다. 한국기업들은 이와 관련된 제품 납품에 성공하게 되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잡게 된다.

채준협 한국무역협회 중국 충칭무역관은 "한국기업에 있어서 미니소에 상품을 납품하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고정적으로 자리잡고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미니소는 세계적으로 매장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다른 외국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때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 새로운 기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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