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종욱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연장 승부 끝에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NC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에 8-6으로 이겼다. 5-5로 맞선 12회초 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KIA 한승혁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홈런. 순식간에 8-5로 달아난 NC는 12회말 KIA 대타 김지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물리쳤다.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여섯 타자 연속 사4구로 KBO리그 타이기록을 세우며 3-3 동점을 만든 뒤 닉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 점을 보탰다.
왼손 투수 이현호는 7회초 2사 후 등판해 김문호를 공 한 개로 2루 땅볼로 처리하고, 팀이 7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투구 수 한 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이대호는 4회초 파울·페어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국내 무대 첫 퇴장을 당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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