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서 나달과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펼쳐
정현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에서 나달에 0-2(6<1>-7, 2-6)로 패했다.
나달은 정현의 기세에 눌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러야 했다. 1세트 시간만 1시간 6분이 걸렸다. 정현은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후 2세트에서는 힘 한번 써보지 못 하고 경기를 내줬다. 사상 첫 ATP 500시리즈 8강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pos="C";$title="정현";$txt="정현 [사진= 김현민 기자]";$size="550,922,0";$no="201704131255441282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경기는 정현의 포인트로 시작됐다. 1세트 첫 번째 게임은 나달의 서브였는데 정현은 랠리 끝에 먼저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나달이 연속으로 서브 포인트만 네 개를 따내면서 첫 번째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정현은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0-30으로 밀리던 게임이었으나 연속으로 네 포인트를 따내면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뺏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자신의 서브였던 네 번째 게임을 지켜내면서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나갔다.
정현의 초반 기세가 꺾인 것은 여섯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부터다. 게임스코어 3-3이 됐고 나달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였던 여덟 번째 게임에서 15-30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0-30을 만든 후 이날 경기에서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잇달아 서브 포인트로 점수를 올리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정현 입장에서는 게임스코어 5-5 상황에서 열한 번째 게임을 놓친 것이 아까웠다. 듀스 상황에서 먼저 포인트를 올리며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연속으로 세 포인트를 잃고 아깝게 게임을 내줬다.
열두 번째 게임에서는 되레 나달이 듀스 접전을 끌어내며 정현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붙였으나 정현이 결국 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첫 여섯 개의 포인트를 모두 내준 후 간신히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아쉽게 내준 정현은 2세트 들어 힘을 쓰지 못 했다. 자신의 서브였던 2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정현은 다섯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 당했다. 30-30 상황에서 처음으로 더블폴트를 범했다. 이후 듀스 상황에서 한 차례 더 더블폴트를 범하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게임스코어가 1-4로 벌어지면서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 됐다. 결국 정현은 2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 하고 힘없이 물러났다. 2세트는 1세트보다 26분 짧은 40분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