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 200여명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통상장관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ABAC은 21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다. 전경련은 ABAC 한국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ABAC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
이날 채택된 통상장관 건의문은 21개 APEC 국가(지역) 통상장관들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BAC 회의를 위해 서울에 모인 200여명 아·태지역 경제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커다란 혜택을 주며, 보호무역주의 기승은 성장과 고용에 해롭고, 높은 수준의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APEC 각국 정부가 이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에서 6년 만에 개최된 ABAC 회의에서 세계 경제인들이 21개국 통상장관 건의문 작성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된 건의문은 다음달 20~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통상장관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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