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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지율 하락세…TV토론 및 집토끼 이탈 여파 지속

최종수정 2018.04.03 16:14 기사입력 2017.04.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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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추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TV토론에서의 연이은 부진, 중도·보수표심을 동시공략하며 발생한 산토끼·집토끼의 이탈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추세의 1차적 원인으로는 1~3차 TV토론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여파로 부동층이 늘어난 선거의 특성상 TV토론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특히 안 후보는 38.5%의 시청률(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한 3차 TV토론에서 "제가 안철수입니까, 갑(甲) 철수인가", "제가 MB 아바타인가" 공세를 주도하며 '강(强) 철수'의 면모를 보였지만 역효과를 낳기도 했다.

실제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0명, 응답률 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토론을 가장 잘 한 후보로 안 후보를 꼽는 유권자는 5.1%에 그쳤다.

안 후보 측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환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기존 TV토론팀은 안 후보에게 카리스마 있는 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지만 그것은 잘못됐던 것"이라며 "안 후보의 카리스마는 단일화는 없다는 일관된 태도, 그러면서도 과감한 협치·연정을 하겠다는 각오와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지 목소리를 높이고 주먹을 쥔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도·보수층을 동시공략하면서 산토끼인 대구·경북, 집토끼인 호남을 모두 놓쳤다는 지적도 있다. 예컨대 안 후보는 TV토론 과정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인 햇볕정책에 대해 공과가 있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보수-진보 양 진영의 공세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정책중심으로 TV토론의 기조를 전환하는 한편, 보수-진보의 대결구도를 미래-과거로 바꾸는 프레임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후보는 27일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거대한 양당 기득권 체제와 싸워온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며 "재벌과 권력에 빚진 것 없는 저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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