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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72.8% "비싸도 동물복지인증닭 구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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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구매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증한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한 닭을 말한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동물복지농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안성에 동물복지농장 1곳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8%가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구입 이유로는 '높은 안전성'이 8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높은 신선도(9.3%) ▲좋은 맛(2.3%) ▲많은 영양분 (1.2%) 순이었다.

또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믿을 수 없음(37.1%) ▲비쌀 것 같음(21.2%) ▲맛 차이 없을 듯(16.9%) ▲구입장소 모름(11.2%)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아울러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구입이 가능한 가격(최대수용한계치)을 평균 785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월 기준 도내 일반 닭고기(백숙용) 소비자가격은 5800원,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는 75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역대 최대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보며 예방책의 하나로 동물복지농장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동물복지농장 사업 추진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다음달부터 '선진방역형 동물복지양계농장' 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선진방역형 동물복지양계농장은 10만마리 이상 살처분한 도내 농장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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