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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포럼]왕 청웨이 "AI 시대엔 사람들에 즐거움과 행복 주는 산업이 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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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청웨이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왕 청웨이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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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서는 사람들에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산업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왕 청웨이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는 20일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7 글로벌자산배분포럼'에서 "우리의 삶이 인공지능 덕에 점점 효율적으로 변할수록 어느 순간엔 어떠한 즐거움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든 세상에서 즐거움과 행복은 부족해질 것이고 이와 동시에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분야의 투자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이와 관련해 예술과 문학, 출판, 패션디자인 산업 등이 여전히 저평가돼있으며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청웨이 교수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인공지능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질을 확실히 개선해주는 것은 맞지만 그것에 대한 반대급부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는 "노래와 시를 예로 들면 사람들은 그들의 삶과 감정에 기반한 작품을 좋아하지 기록과 과거의 패턴에 의해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좋아하진 않는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의 감정이나 미적감각 등 가장 근본적인 것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역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왕 청웨이 교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수치와 정보를 분석하고 과거의 흔적을 찾아 의미있는 투자 패턴을 발견한다는 측면에서는 효율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과연 펀드매니저 대신 로봇에게 그들의 돈을 맡기고 신뢰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왕 청웨이 교수는 전세계적 화두인 4차산업혁명 역시 거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은 새로운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며 "과학기술은 그것을 소유하지 못했을 때 거대해 보이지만 일단 갖게되면 별 것 아닌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에 담겨있는 내용"이라며 "책을 읽을 때도 종이로 보든 컴퓨터로 보든 스마트폰으로 보든 중요한 것은 결국 그 안에 담겨있는 스토리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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