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당 차원에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과 이른 시일 내에 면담 후 수색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외교부 측에 요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 유세 첫날인 17일 오후 수원 유세를 마치고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 집중유세 현장으로 향하던 중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과 조우했다.
18일 세계일보는 문 후보가 이날 당 소속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민주당 간사 김경협 의원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실종자 가족을 만나 (수색) 요청 사항을 듣고, 외교부와 정부에 필요한 사항을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경수 당 선대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문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과의 조우 후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후보와 만난 실종자 가족 6명은 17일 오전 수색 활성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총리공관을 찾았으나 약 30여명의 경찰에게 제지당한 후 용산역에서 문 후보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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