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 너도나도 온라인몰과 협업…오리온은 브랜드숍까지 열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전부리도 온라인으로 사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들이 너도나도 온라인 쇼핑몰 활용에 나섰다.
디저트 문화 발달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사계절 즐기는 게 자연스러워짐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203% 뛰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 영하 70℃ 이하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배송된다.
고추냉이맛, 탄두리치킨맛, 짬뽕맛 등 색다른 풍미의 과자들도 인기를 끌며, 과자ㆍ간식류 전체 품목 매출을 전년 대비 48% 끌어올렸다. 특히 누구나 무난하게 즐기는 대표 과자류 나초ㆍ감자칩은 226% 치솟았다. 스낵ㆍ봉지과자(37%), 비스킷(35%), 쿠키(11%) 판매량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먹기 간편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인 껌과 젤리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껌은 72%, 젤리는 31% 더 많이 팔렸다. 출출한 오후에 당기는 초콜릿 매출은 2배(115%) 이상 신장했고 캔디(61%)와 카라멜(32%)도 오름세를 보였다.
간식류를 만드는 식품업체들 입장에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몰을 주요 채널로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오리온은 지난달 옥션과 G마켓에 제과업계 최초로 브랜드숍을 열었다. 고객들이 옥션, G마켓의 스마트 배송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오리온 제품을 만나보게 하기 위해서다.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도 브랜드숍에서 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은 확연히 높아졌다.
같은 달 프리미엄 푸드마켓 딘앤델루카도 옥션에서 단독으로 마스트 브라더스 초콜릿 4종 세트, 피치 인 시럽 등 간식류를 선보였다.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 베스트셀러 상품 민트칩 말트볼은 오픈 5분 만에 '완판'됐다. 롯데제과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옥션, G마켓에서 한정판 종합선물세트, 올드 패키지 과자세트 등을 한정판 패키지로 내놨다. 롯데제과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과자, 초콜릿, 껌 등을 특가로 판매,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소량 혹은 대량 등 주전부리를 즐기는 연령대와 스타일이 다양해져 자연스레 구매 편의성이 뛰어난 온라인몰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와 계속 협업해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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