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세먼지 공습]아토피·탈모에도 영향끼쳐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전용 마스크, 채소와 과일 섭취 도움돼

[사진=아시아경제DB]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미세먼지는 피부와 모발에도 안 좋습니다. 따뜻한 봄에는 피부의 피지샘과 모공이 열립니다. 피지분비가 활발해집니다. 이때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피지와 함께 섞여 모공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경우 그 증상이 악화됩니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건조한 봄철 날씨에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여기에 미세먼지들이 붙어 2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이어집니다.
아토피 환자는 적정 생활온도(18∼20도)와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아토피와 탈모에까지=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모발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모발에 달라붙어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두피 호흡을 방해합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이 떨어집니다.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발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모낭세포가 파괴되면 모발이 휴지기로 변화돼 쉽게 부러지거나 빠집니다. 중금속으로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만들지 못하고 영구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땀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피부를 그냥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돼 여드름뿐 아니라 피부노화까지 불러온다"며 "여드름이 심하지 않은 경우 깨끗한 물로 닦아내고 냉찜질로 진정시켜주는 것이 예방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에 끈적끈적함이 남아 먼지나 오염물질이 더 잘 붙게 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머리를 감아 모발에 묻은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미세먼지 예방법=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표시합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기준 시간평균농도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는 시간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각각 발령합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 관련 일기예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 정보 파악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일 경우에는 외출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KF80등급 이상의 황사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KF80이란 미세먼지를 80퍼센트 이상 막아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 C, B 등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도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지키는 한 방법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