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정영숙·장용·오미연 출연…5월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 등 실력파 중견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5월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수십 년을 함께 해 온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남편은 속마음과는 달리 아내와 자식들에게 항상 퉁명스러운 가장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남편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부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면서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연극을 제작한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등 중견 배우들이 주축이 돼 관객들과 무대에서 직접 호흡하자는 취지로 1979년 창단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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