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GCF가 지난 4~6일 사무국이 위치한 송도에서 16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GCF 이사회에서는 8개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에 7억6000만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이들 사업의 총규모는 27억6000만달러로, 이로서 GCF의 총 사업 승인개수는 35건에서 43건으로, 지원액수는 14억8000만달러에서 22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승인된 8개 사업 중에서는 수자원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 등 한국 컨소시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세계은행(WB) 등이 참여하는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도 포함돼 있다.
GCF는 올해 업무계획 승인을 통해 30~37개 사업에 2억~2억5000만달러를 승인하는 등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기준 97명인 정규직을 올해 말까지 1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개도국의 GCF 사업수행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능력배양 사업'에는 현재까지 총 2770만달러 규모의 사업이 승인됐다. 70개 국가의 92개 제안서가 대상이 됐다. 개도국의 능력배양 지원을 위해 GCF는 이달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시아 지역 워크숍도 개최하고, 내달 말에는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송도에서 능력배양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의 인증기본협약(AMA)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인증기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인증기구란 GCF에 사업제안을 하거나 승인사업 실행이 가능한 기관으로 현재까지 48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GCF 관계자는 "AMA 체결을 계기로 산업은행과 GCF 간 협력을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추진이 구체화되고,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차 GCF 이사회는 오는 7월 4~6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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