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행, 음악·공연, 쇼핑·도서 등 3가지 구성 월 2200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알뜰폰 가입자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할 때 할인을 받고, 제품이 고장 났을 경우에 대비한 보험 상품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달 중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등 17개 알뜰폰 업체와 함께 통합멤버십 '알뜰폰 케어'를 출시한다. 알뜰폰 전용 멤버십 상품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월 말 기준 69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1.3%에 해당한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뜰폰 업체는 전화, 문자, 인터넷 모두 통신사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부가서비스나 멤버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CJ헬로모바일 등 대기업의 알뜰폰 전문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세업체여서 독자적으로 통신사와 맞대응할 수 있는 멤버십을 선보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건강ㆍ여행 상품은 녹십자헬스케어 및 하나투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공급한다. 전문 의료 인력이 전화로 건강 상담을 해주고,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지 추천부터 비행기 티켓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음악ㆍ공연 상품을 선택하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몽키3'의 2000원 할인 쿠폰, 인터파크 공연 예매 때 10~6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쇼핑ㆍ도서 상품에서는 홈플러스 2000원 할인권과 인터파크 도서 3000원 할인권을 제공받는다.
세 가지 상품 모두 공통으로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보험이 포함된다. 알뜰폰협회는 동부화재와 제휴를 맺고 최대 10만원까지(자기부담금 3만원, 1년마다 갱신) 보상한다.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보상보험과 달리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이 가능하다. 이동통신사의 상품은 약정을 맺고 있는 2년 동안에만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협회는 마케팅 업체 비즈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알뜰폰 케어를 홍보할 방침이다. 첫 가입시 홈플러스 3000원 상품권을 제공하고, 1년 장기 계약시 10% 할인 혜택을 지급 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창직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사무국장은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처음 내놓았기에 우선은 안정화하고 홍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후 제휴되는 서비스나 콘텐츠를 추가,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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