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JTBC '뉴스룸' 화상 인터뷰에서 손석희 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설전이 화제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연신 손 사장의 태도와 대본에 대해 언급해 인터뷰의 흐름을 바꾸려고 하거나 손 사장을 박사라고 부르며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화제를 계속 상기시켰다.
손 사장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라", "재판 중이지 않냐", 혹은 "대본보고 읽지 말라" 등 화제에 맞지 않느 질문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인터뷰를 이끌어 나갔지만 기존 4분으로 정해진 인터뷰가 9분까지 길어지며 기상 예보는 생략됐다.
MBC 간판이자 스타 아나운서였던 손 사장이 Jtbc 에 온 건 2013년 5월 13일이다.
손 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2005년 MBC아나운서 국장을 맡기도 했지만, 2006년 MBC를 떠나 성신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정교수로 임용됐다.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계속 진행했다.
손 사장은 JTBC 보도총괄 사장으로 출근한 지 4개월 만에 앵커를 맡게 1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지금까지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손 사장은 2005년부터 '아나운서 및 앵커 부문 파워 넘버1'으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손 사장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국민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조선일보' 일반직 사원으로 입사해 일 하다가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을 시작했다. 손 사장은 199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주동자로 몰려 구속되기도 했지만, 뉴스 앵커, '100분 토론' 진행자 등을 맡으며, MBC 시사 프로그램의 간판 역할을 해 왔다.
디지털뉴스본부 이현경 기자 lhky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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