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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석달새 30% 급등…1위 삼성전자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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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기준 낸드 가격 3.56달러, 전달 비해 9.54% 급등
올해 들어 낸드 가격 고공 행진…석달간 30.8% 상승
전세계 1위·5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
3월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변동 無…"2분기 상승할 듯"


▲삼성전자의 10나노급 128Gb 3bit MLC 낸드플래시

▲삼성전자의 10나노급 128Gb 3bit MLC 낸드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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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의 보조 기억 장치나 데이터센터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으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낸드 플래시는 품귀 현상을 보이며 올해 들어 30%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64Gb 낸드 고정거래가는 3.56달러로 전달(3.25달러)에 비해 9.5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들어 1월에 9.56%, 2월 9.06% 등 석달 연속 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 증가폭이 30.8%에 달한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된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읽기와 쓰기 속도가 빨라 PC나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에 많이 탑재된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은 곧바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37.1%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으며 도시바 18.3%, 웨스턴디지털 17.7%, 마이크론 10.6%, SK하이닉스 9.6%를 차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2D에서 3D로 공정을 전환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D 낸드의 수율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생산하는 물량도 애플과 몇몇 기업에게 우선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낸드플래시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멀티레벨셀(MLC) 플래시 공급 부족이 유통 채널로 확대되면서 모듈 업체들은 낸드플레시 제조사들이 제시하는 가격과 출하 조건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한 낸드 플래시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3월 31일 기준 D램 고정 거래가격은 전달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DR3 4Gb 기준 가격은 3월31일 기준 가격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27 달러로 전달(2월23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2.69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무려 38.66% 상승했으나 2월에는 2.75달러로 2.2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1분기 가격과 출하량이 1월에 대부분 정해졌고 2월과 3월에는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분기에는 다시 D램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2분기에 D램 제조사들의 생산능력(캐파) 증설 계획이 없는데다 서버용 D램과 모바일D램의 소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2분기 PC용 D램 고정 거래가 상승세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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