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층 화물칸 일부 벽이 설계도와 달리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선원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서 오씨는 세월호 선미 화물칸 2층 벽 일부를 천막으로 대체한 것을 급격한 침몰의 원인으로 꼽았다.
오씨는 편지에 “배가 처음 기운 것도 기운 것이구요. 물이 어디로 유입 되었는가 상세히 조사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뒤에 그림으로 보냅니다”라며 세월호 단면 그림을 그렸다.
한편 오씨는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수난구호법(조난선박 구조) 위반 등 혐의로 2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복역하던 중 폐암 진단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투병하다 지난해 4월 사망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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