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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과 함께한 40년 외길 인생, ‘저염 명란’ 완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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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푸드 장석준 회장, 제6회 수산인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덕화푸드 장석준 회장

㈜덕화푸드 장석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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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 한 쪽에는 평균 100만 개의 입자가 들어있다고 한다. 이는 명태 100만 마리를 만들어내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만큼 영양가 높은 고단백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명란이 고춧가루와 고유의 손맛을 더해 국내외에서 고품질로 인정받는 데에는 수산 제조 분야 국내 유일의 명장인 ㈜덕화푸드의 장석준 회장의 공이 크다.

장석준 회장은 대학 졸업 직후 ㈜삼호물산 입사와 함께 명란 가공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삼호물산의 부도를 계기로 직접 명란 가공 창업에 뛰어들었고, 기존 거래했었던 일본 바이어들을 직접 찾아 나선 장석준 회장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명란젓 시장 규모가 약 10배 이상 큰 일본에서는 당시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으로 명란젓 붐이 일고 있었다. 이 와중에 우리 고춧가루와 청주로 비린 맛을 없애고 염도를 낮춘 ㈜덕화푸드의 명란젓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굴지의 유통업체인 ‘Seven & I 홀딩스’를 통해 연간 최고 1천 600만 불까지 수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탄탄대로를 걸었고, 지난 2012년 기준, 연 매출 280억, 직원 103명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엔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덕화푸드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장석준 회장은 홈쇼핑과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여 내수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또한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구이용 명란’, ‘명란을 품은 오징어 순대’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함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부터 등급을 세분화하여 상품 선택의 폭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홈쇼핑에 출연해 직접 판매까지 하는 등 영업 사원 역할도 서슴지 않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일흔 셋 장석준 회장의 장인정신, 우리나라 최고의 수산 제조 분야 ‘명장’으로써 수산가공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높이 사, 오는 3월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예정인 제6회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기념해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장석준 회장이 일본시장을 개척했던 패기로 다시 대한민국의 시장을 두드리고 국내 유일의 수산가공 명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명란 신화’ 재현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제6회 수산인의 날을 기념해 수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우리 수산인들이 열정을 품고 수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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