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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야구시즌…건강한 관전 포인트는?

최종수정 2017.03.28 04:02 기사입력 2017.03.27 09:38

"일교차에 담요 챙기고, 이닝마다 일어나 스트레칭"

▲기립근 늘이기(왼쪽), 팔 뻗어 등 펴기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오는 3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의 마음은 벌써 야구장에 가 있지는 않을까요. 야구는 보통 3시간 이상 계속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를 보면 지난해 프로야구의 구단 별 평균 경기시간은 약 3시간 25분정도였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중들도 3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물론 응원하다보면 자세는 변화무쌍한데 3시간 이상 있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개막 초반 큰 일교차도 신경 써야 합니다. 차가운 날씨는 신체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이 때문에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고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야구장을 찾는 성인들은 가벼운 음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은 디스크 수분과 단백질 공급을 방해합니다.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일교차에 대비해 담요와 여분의 옷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에 야구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과음하게 되면 가뜩이나 수축된 척추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담요와 가벼운 옷을 여분으로 준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과음을 피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파울볼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KBO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 한 해 야구장에서 다치는 관객의 수는 426∼504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상자 중 95%는 파울볼 때문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파울볼즈닷컴은 한 시즌 동안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은 약 5만3000~7만30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경기당 최대 평균 30개의 파울볼이 관중석으로 날아온다는 의미입니다.
파울볼은 경우에 따라 1톤이 넘는 반발력과 시속 200㎞에 이르는 속도로 날아옵니다. 최근에는 각 구단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각종 먹거리를 주문하다가 파울볼에 맞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응을 못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공에 맞은 관중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울볼 사고를 줄이려면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절대 타구에서 눈을 떼지 말고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우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울볼을 잡으려고 움직이다 보면 낙상의 위험에도 노출됩니다.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타구를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잡으려다 보면 넘어지기 쉽습니다. 낙상하게 되면 타박상, 골절은 물론 손목과 발목부상, 인대손상, 허리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스크린 야구장에서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사회인 야구 동호회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리며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스크린 야구장입니다. 현재 10여개의 스크린 야구장 업체들이 전국 각지에 약 400여개의 스크린 야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내 스포츠의 공간이 한정적이고 실전이 아니라는 생각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스크린을 이용할 뿐 스포츠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장비 없이 스크린 야구를 즐기다 보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스크린 야구는 정해진 타석에서 특정발판을 밟으면 10m거리에서 약 100㎞에 달하는 속도로 공이 날아옵니다. 자칫 발판을 잘못 밟았다가 고속으로 날아오는 공에 타박상이나 관절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스윙자세는 척추의 순간압력을 높일 수 있고 어깨와 손목에도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김상돈 병원장은 "골프나 야구 등 스크린 스포츠는 편측운동 인데다 순간적으로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과 관절,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며 "한 쪽 허리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신체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마무리운동으로 반대쪽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야구장 건강 지키기 팀 "이닝교체시간을 활용한 '막간 스트레칭'"

▲기립근 늘이기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올린 후 가능한 한 한껏 뒤로 젖힌다.
-상체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15초 동안 유지하고 같은 동작을 2회 반복한다.

▲팔 뻗어 등 펴기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손은 엇갈려 깍지를 낀다. 고개를 숙여 등을 둥글게 만다. 시선은 배꼽 쪽을 향하고 등을 뒤로 힘껏 당긴다.
-등을 뒤로 당긴 상태에서 15초 동안 유지하고 같은 동작을 2회 반복한다.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파울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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